[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충남아산이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충남아산은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하프라인부터 박세직이 돌파를 하며 볼을 몰고 들어가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박대훈에게 패스했다. 박대훈은 오승훈과의 1대1 찬스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기세를 탄 충남아산은 3분 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강민규가 뒤쪽으로 돌려놨고 이를 돌아 들어가던 주닝요가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대구는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전반 40분 정성원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이번엔 발리슛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충남아산은 전반 막판 세 번째 득점까지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박세진이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강민규가 볼을 잡으려 나온 오승훈을 제친 후 크로스를 올렸다. 박대훈은 볼을 잡아낸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황재원의 크로스를 고재현이 머리로 연결하면서 스코어를 두 점 차로 좁혔다.
전반을 3-1로 마친 충남아산 후반에 쐐기를 박았다. 주닝요가 공을 몰고 들어가다가 왼쪽에 위치한 데니손에게 패스를 했다. 데니손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황재원을 벗겨낸 후 빠른 타이밍으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4-1이 됐다.
하지만 대구는 끝까지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세징야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하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도 세징야의 슈팅이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3-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충남아산의 4-3 승리로 끝났다.
2차전은 내달 1일 대구의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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