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다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는 가운데 KB손해보험도 분주히 추후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몇몇 언론을 통해 KB손해보험이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쓸 수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28일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아직 의정부시에서 공문도 내려오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의정부)시랑 연락을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으로 의정부시에서 '체육관 쓰지 마라' 이렇게 내려준 건 없다. 저희도 준비는 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도 당황한 듯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뒤 시에 문의를 했고, 공문을 받고 후속 처리를 진행하려 했는데, 보도가 한 발 먼저 나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도 상황을 명확히 싶지만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당장 12월 1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가 문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준비는 하고 있다"라면서도 "만약 못 하게 된다고 하면 체육관을 다시 섭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금은 어디서 한다고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의정부체육관에서 안전상의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저희가 체육관에 있는 상황에서 안전 점검을 하고 간 것이 아니다. 저희도 안전상의 문제가 발견됐다는 정도만 들었고, 시에서 공문을 주겠다고 들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경기장을 사용하지 못 할 수도 있으니 그렇게 됐을 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의정부체육관에서 총 18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이제 겨우 5경기를 소화했고, 남은 13경기를 어디서 치러야 할지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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