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금기의 멤버였던 브랜던 크로포드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크로포드는 28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는 오랫동안 나의 삶의 일부였으며 남은 일생 감사드릴 것"이라며 "이제는 내가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때가 됐다"라고 밝혔다.
래리 베어 자이언츠 구단 사장은 성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전체를 대표하여 크로포드의 엄청난 커리어에 경의를 표하며, 그가 필드 안팎에서 우리 커뮤니티에 기여한 것에 감사를 전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그가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자이언츠팬들에게 엄청난 특권있다. 그는 올스타였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으며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루게릭상, 윌리 맥상을 받았다. 언제나 품격과 명예, 존중을 갖고 있던 선수다. 자이언츠 구단이 지난 16년간 그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크로포드와 함께 2008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아 팀 동료로 뛰었던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그를 친구이자 동료로 알고 지낼 수 있어 영광이었다. 2014년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기록한 만루홈런부터 마이애미 원정에서 기록한 7안타 경기, 그리고 수도없이 보여줬던 환상적인 수비들까지, 그는 아주 극소수의 운동선수들만이 남길 수 있는 족적을 남겼다. 그에게 앞으로도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크로포드는 지난 2008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자이언츠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14시즌 동안 1682경기 출전해 타율 0.249 출루율 0.318 장타율 0.395, 1404안타 147홈런 748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크로포드는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1회 수상 경험이 있으며 2012, 2014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4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해 28경기를 뛴 것이 그의 커리어의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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