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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대한축구협회 4선 도전 결심…허정무와 정면 대결
작성 : 2024년 11월 28일(목) 13:29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정명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마침내 4선 도전에 나선다.

2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4선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임 심사 신청 마감일인 다음 달 2일 신청서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몽규 회장은 4연임에 대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회장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해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집행, 축구 지도자 자격 관리 등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 특정 감사를 진행했고, 정몽규 회장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감사 발표 당시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때까지 국민의 열망을 담아 저희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또한 "선거가 끝나고 투표로 결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제 입장에서 승인을 하지 않는 절차까지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압박 속에도 정몽규 회장은 4연임에 대해 결심을 굳혔다.

4연임에 도전하려면 스포츠공정위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스포츠공정위는 체육회 또는 회원단체 임원의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 인정 심의 및 회원시·도체육회의 시·도종목단체 임원에 대한 임원심의 재심의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스포츠공정위 정관에 따르면 '재정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하여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 3선 이상을 허가할 수 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다음 달 12일까지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며,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선거인단은 대한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 선수, 심판 등 축구인 약 200여 명으로 꾸려진다.

현재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재단이사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 정몽규의 대항마로 나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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