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뤼트 판니스텔루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으로 돌아온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판니스텔루이가 임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역시 같은 날 판니스텔루이의 레스터행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판니스텔루이는 현역 시절 '레전드'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PSV 에인트호번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맨유에서 역사에 남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맨유에서 총 219경기를 뛰며 150득점 30도움을 기록했다.
에인트호번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판니스텔루이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산하 코치로 맨유에 복귀했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뒤 감독 대행을 맡아 4경기 3승 1무를 기록했다.
다만 맨유가 후뱅 아모림 감독을 공식 선임하며 판니스텔루이와 맨유의 동행은 마무리됐다.
판니스텔루이의 행선지로 꼽히는 레스터는 현재 2승 4무 6패(승점 10점)를 기록, 16위로 강등권 위기에 처해있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EPL 무대로 복귀한 바 있다. 팀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났고, 스티브 쿠퍼 감독 체제로 EPL 잔류를 도전했다.
그러나 레스터는 쿠퍼 감독 체제에서 힘을 쓰지 못했고, 최근 4경기서 1무 3패에 그쳤다.
레스터는 지난 25일 쿠퍼 감독을 경질했다.
한편 판니스텔루이가 레스터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친정팀' 맨유와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가장 빠른 맞대결은 내년 3월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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