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BNK는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8-64로 승리했다.
이로써 BNK는 8승 1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경기 후 BNK 박정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정은 감독은 "초반에 선수들의 리듬이 좋다 생각했을 때 불안감이 있었다. 수비에 대한 집중력이 불안했다. 공격을 생각하다보니 수비에 대한 실점이 많았다. 상대는 분위기를 타는 팀이고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로테이션을 하려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는 원활하지 못했다. 이겼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라고 총평했다.
BNK는 이날 3쿼터까지 밀렸지만, 4쿼터 초반 박혜진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정은 감독은 "박혜진, 김소니아가 골밑에서 많은 몸싸움을 해줬다. 승부처 결정력이 좋았다. 박혜진이 코트 위에 있고 없고에 따라 경기 운영이 달라진다. 박혜진이 마무리하는 능력은 리그 최고인 것 같다"며 극찬했다.
이어 박정은 감독은 "박성진, 변소정이 집중해주길 바랬는데 아직 성장이 필요한 선수들 같다. 다음 일정이 용인 원정인데 가서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안혜지의 슈팅 감각이 좋지 못하다. 박정은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가 큰 것 같다.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졌다. 특히 지난 경기들보다 수비가 더욱 타이트한 경향도 있어서 리듬을 못 찾는 것 같다"며 "시즌을 치르다보면 충분히 이런 상황이 올 것이다. 이걸 얼마나 잘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고민하고 해결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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