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정관장을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17-25 25-23 25-20)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3승 7패(승점 9)를 기록, 5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4승 6패(승점 12)가 되며 4위에 머물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가 시즌 개인 최다 20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테일러도 블로킹 4개 포함 19점을 올렸고, 박정아와 장위가 각각 14점과 9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24점, 메가가 18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세트는 정관장이 잦은 범실로 자멸했다. 정관장은 5-5에서 메가의 서브 범실과 염혜선의 오픈 공격 범실로 리드를 내줬고,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의 연속 서브 성공으로 격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과 테일러의 블로킹으로 더욱 달아났고, 이예림의 서브 득점으로 방점을 찍었다. 정관장은 15-20에서 3연속 범실이 나왔고, 페퍼저축은행이 그대로 25-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내준 정관장은 2세트에 바로 반격했다. 정관장은 8-10에서 메가와 부키리치가 공격을 이끌면서 연속 6점을 뽑아내며 14-1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부키리치의 스파이크서브가 날카롭게 꽂히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고군분투했지만, 정관장이 25-17로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18-18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페퍼저축은행의 막판 결정력이 빛났다. 23-22에서 테일러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의 속공이 나오면서 2세트를 25-23으로 잡았다. 이한비가 7점, 테일러가 6점, 박정아가 5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이 4세트에 경기를 끝냈다. 이한비가 공격을 이끈 페퍼저축은행이 세트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페퍼저축은행이 25-20으로 4세트를 잡고 승점 3점을 따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17-25 25-23 25-23 24-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6승 4패(승점 17)로 3위를 유지했고, KB손해보험은 3승 7패(승점 10)로 6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알리 11점, 이강원 9점, 이상현 9점, 송명근 8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을 폭발시키고 나경복이 17점으로 활약했으나, 우리카드를 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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