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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33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6연패 탈출
작성 : 2015년 01월 18일(일) 17:51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꺾고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1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루크(33점)와 이재영(10점)의 쌍포가 폭발하며 세트스코어 3-1(21-25 25-19 25-15 25-21)로 승리했다.

6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9승10패(승점 27)로 포스트시즌을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12승7패(승점 34)로 3위에 머물렀다.

연패에 빠져있는 두 팀의 맞대결. 출발은 현대건설이 좋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의 서브리시브 불안을 틈타 10-5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뒤늦게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은 루크와 이재영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현대건설도 고비 때마다 황연주의 공격이 폭발하며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세트는 25-21로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주춤했던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이재영과 루크가 좌우에서 제 몫을 해냈고, 중앙에서는 김수지가 힘을 보탰다. 일찌감치 15-8로 도망간 흥국생명은 큰 점수 차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1세트와는 달리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25-19로 가져갔다.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루크의 공격이 계속해서 현대건설의 코트를 폭격했다. 현대건설도 공격에선 흥국생명에 뒤지지 않았지만, 문제는 범실이었다. 어이없는 서브범실부터 리시브 범실, 공격 범실이 잇달아 나오면서 흥국생명에 점수를 헌납했다. 덕분에 18-12로 도망간 흥국생명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3세트를 25-15로 쉽게 따냈다.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7-4로 앞서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범실이 문제였다. 흥국생명은 루크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8-7로 역전했다. 이후에도 현대건설은 추격할 수 있는 기회마다 점수를 헌납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결국 흥국생명이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현대건설은 경기 내내 무려 35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단 7개의 범실을 내주며 현대건설보다 효율적인 경기를 펼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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