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하성이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주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5툴로 꼽히는 콘택트 능력(Contact), 힘(Power), 주력(Speed), 수비(Defense), 송구(Arm) 각 부문에서 뛰어난 FA 1명씩을 꼽았다.
김하성은 주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뽑혔다.
매체는 "이번 FA 시장에서 스피드를 갖춘 선수는 많지 않다. 김하성은 주력이 뛰어나고, 주력을 경기에서 활용하는 능력을 갖췄다"며 "김하성의 스프린트(전력 질주) 속력은 초속 28.3피트(8.63m)로 MLB 상위 25%다. MLB 평균 초속 27피트(8.23m)보다 높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주력을 활용해 올해 22개의 도루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스프린트 속력 초속 28.5피트(8.69m)로 도루 38개를 올렸다"며 "김하성은 최근 2년 동안 초속 28.4피트(8.66m)의 속력으로 도루 60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엠엘비닷컴은 "스프린트 속력은 FA 외야수 개릿 햄프슨이 초속 29.8피트(9.08m)로 가장 빠르지만, 햄프슨은 김하성만큼 자주 뛰지 않는다"며 "김하성의 주력은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순수한 주력과 경기 중 효과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햄프슨은 올해 도루 7개에 성공했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내년 4월 또는 5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어깨를 회복하면 수비와 송구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콘택트는 후안 소토, 힘은 피트 알론소, 수비는 내야수 크리스천 워커와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송구는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가 각 부문 최고 능력을 갖춘 FA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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