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이종원이 '취하는 로맨스'에서 사랑에 빠진 달달한 눈빛으로 시작해 눈물로 전한 진심 어린 위로로 극의 클라이막스를 이끌었다.
지난 26일(화) ENA에서 방송된 '취하는 로맨스' 8회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살아온 채용주(김세정 분)가 자신보다 더 자신의 감정을 잘 아는 윤민주(이종원 분)의 눈물로 전한 위로를 통해 숨기고 있던 자신의 슬픔이 폭발해 부둥켜안고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주는 아직 본인의 마음에 확신이 없는 용주에게 자신을 살려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진심을 전하며 고백했다. "아직 본인의 마음을 잘 모르겠단 얘기죠. 충분히 생각해요"라며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없는 용주에게 시간을 주었다. 하지만 오찬휘(백성철 분)와 술에 취해 기다림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솔직히 내비쳤다.
그날 이후 회사일로 고민이 많아 보이는 용주가 걱정된 민주는 기다리겠다고 한 말에 괜히 부담을 줄까 위로를 전하기를 망설이며 "힘내요"란 짧은 문자로 위로를 전했고 용주는 민주의 문자에 미소 지으며 민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정의 내리지 못해 혼란스러워 했다.
민주의 첫사랑 등장으로 인해 질투심으로 가득 차 민주와의 학창시절을 상상하던 용주를 찾아온 민주는 용주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데이트에서 만난 민주는 용주에게 꽃을 선물하며 "너 꽃 좋아해. 용주야. 내가 앞으로 다 찾아 줄 거야, 너가 좋아 하는게 뭔지.. 너를 잊고 살았던 시간만큼 내가 전부 다 찾아 놓을 거야."라고 다시 한번 진심을 전하며 달달지수를 끌어 올렸다.
행복한 순간도 잠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 의연하게 조문객을 맞으며 울지 않기 위해 애쓰던 용주를 찾아온 민주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으로 괜찮다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있는 채용주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자신의 마음처럼 슬프게 울어주는 민주에게 안겨 그제서야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는 용주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이종원은 상대방의 마음을 상대방보다 더 잘 아는 초민감적 성향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자신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더 잘아는 민주가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용주를 어떻게 변화 시켜 나갈지 기대를 부른다.
한편 이종원이 출연하는 '취하는 로맨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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