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13년 만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코리안 더비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펄펄 날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교체로 출전해 25분을 소화했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UCL) 페이즈 5차전 PSG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UCL 2연승을 달린 뮌헨은 3승 2패(승점 8점)를 기록, 11위에 위치했다. UCL 2연패를 당한 PSG는 1승 1무 3패(승점 4점)로 26위에 그쳤다.
UCL 리그 페이즈는 전체 36개 팀 중 상위 8위까지 16강에 직행하며,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 리그 페이즈는 팀당 8경기를 치르게 된다.
'철기둥' 김민재가 뮌헨 승리의 주역이었다. 4-2-3-1 포메이션의 우측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활약했고, 이강인 앞에서 헤더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득점은 김민재의 UCL 데뷔골이다. 또한 팀의 공식전 7경기 연속 클린시트까지 이끌었다.
이강인은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공격 포인트를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13년 만에 UCL 코리안 더비다. 지난 2011-2012시즌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호(당시 FC 바젤)의 만남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들이 UCL에서 맞붙었다.
김민재가 UCL에서 첫 득점을 맛봤다. 전반 38분 뮌헨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 앞에 공이 떨어졌다. 김민재는 침착하게 헤더로 공을 밀어 넣으며 골을 완성시켰다.
우스만 뎀벨레가 퇴장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후반 12분 뎀벨레가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37분에도 경고를 받았던 뎀벨레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
후반 20분 이강인이 피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들어오자마자 이강인은 감각적인 프리킥을 선보였다. 다만 뮌헨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PSG는 수적 열세를 끝까지 극복하지 못했고, 뮌헨이 김민재가 만든 우위를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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