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울산 HD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FC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상하이 하이강(중국)에 1-2로 졌다.
울산은 5전 전패를 기록,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고, K리그 소속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ACLE 무대에서는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하이 하이강은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하며 6위에 자리했다.
울산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상하이 하이강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다.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마티아스 바르가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흔들린 울산은 전반 23분 상하이 하이강에 추가골을 내줬다. 고승범의 패스미스로 실점 위기를 맞았고, 이번에도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골이 필요한 울산은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31분 울산의 역습 찬스에서는 상하이 하이강 수비수 리앙이 반칙을 범한 뒤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을 당하면서 울산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울산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상하이 하이강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은 울산이 0-2로 뒤진 채 종료됐다.
울산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수 야고를 투입하며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울산의 파상공세가 펼쳐졌지만, 골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울산은 후반 28분 이명재의 코너킥을 주민규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울산은 곧바로 이어진 찬스에서 야고가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놓치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이어 후반 37분 바르가스의 중거리슛에 실점하며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바르가스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 울산은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경기는 울산의 1-3 완패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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