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현목이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통해 주지훈의 비서 역할로 임팩트 넘치는 등장을 알렸다.
김현목은 23일 첫 방송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석동건설의 전무이자 독목고의 새 이사장 석지원(주지훈)의 비서 이기하 역으로 등장, 시작부터 '능청 코믹 호흡'을 제대로 터트렸다.
이날 석지원의 아버지이자 석동건설 회장인 석경태(이병준)의 뒤를 따르며 첫 등장한 이기하는 두바이 근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석지원의 비서로 발령받아 석지원과 운명의 만남을 가졌다. 회사에 입성하자마자 박전무(조재윤)를 탈탈 터는 석지원의 카리스마에 감탄을 금치 못한 이기하는 몰려오는 기자들을 막다가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석지원과 첫 눈맞춤을 나눠 시작부터 재미를 더했다.
직후 이기하는 석지원과 정식 인사를 나누며 "아까 회의실에서 정말 멋있었다"고 리스펙한 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석지원의 든든한 아군을 자처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기하는 석동건설이 운영하는 독목고의 이사장직을 자처한 석지원과 함께 독목고로 내려가게 됐고, 이후 석지원이 18년 전 지독하게 싸웠던 '첫사랑 상대'이자 독목고의 체육 선생님인 윤지원(정유미)와 마주했다. 윤지원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 분한 석지원이 얼마 뒤 윤지원을 찾아가 먼저 인사를 건네자 윤지원은 석지원의 볼을 꽉 잡아 흔들며 화답했는데, 본의 아니게 두 사람의 충격 재회 현장을 '1열 직관'하게 된 이기하는 입을 틀어막은 채 경악하는 모습으로 극의 양념을 더했다.
더불어 이기하는 윤지원에게 볼을 잡힌 석지원에게 "괜찮으세요?"라고 물으며 어쩔 줄 몰라했는데, 두 사람의 능청스러운 '티키타카' 몸 개그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이기하는 독목고로 첫 출근을 시작한 석지원과 짝꿍처럼 함께하며 든든한 보좌를 이어 나가던 중, 자전거를 타고 첫 출근한 교생 공문수(이시우)가 석지원과 부딪힐 뻔하자 석지원을 얼른 당겨 피하게 하는 등 담당 비서로서 센스 만점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독목고 안에서 시작된 윤지원과 석지원의 불편한 생활을 최전방에서 함께하는 인물로서, 앞으로 이기하가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나 집안 대대로 원수인 석지원과 윤지원이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전쟁 같은 로맨스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 '혼례대첩', '웰컴 투 삼달리', '지옥에서 온 판사'에 이어 김현목의 존재감 넘치는 활약을 예고했다.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30일 밤 9시 20분 3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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