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 충격의 5연패를 안긴 토트넘 선수 3명이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각) 축구 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뽑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토트넘 선수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연패를 끊고 승점 19점(6승 1무 5패)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하며 토트넘은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손흥민은 아쉽게도 이름을 올리진 못했고, 수비 라인에 벤 데이비스와 페드로 포로가 뽑혔고, 중원 한 자리를 제임스 매디슨에게 할당했다.
디니는 "데이비스는 맨시티를 상대로 훌륭했다. 나도 다른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가 맨시티전 약점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엘링 홀란드가 그를 상대로 득점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선정 이유에 대해 밝혔다.
데이비스는 주전 센터백인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 탓에 출전 기회를 얻었고, 토트넘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포로에 대해선 "수비적으로 훌륭했고,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맨시티전 승리 주역인 매디슨에 대해서는 "많은 팬이 그를 응원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왜 그를 높이 평가하는지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주의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포지션인 왼쪽 윙 포워드 자리에는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가 들어갔다.
울버햄프턴도 지난 24일 풀럼을 4-1로 누르고 리그 2연승을 거뒀다. 당시 쿠냐가 2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울버햄프턴은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쿠냐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들 외에도 니콜라 잭슨(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미켈 메리노(아스널), 토마스 수첵, 맥스 킬먼, 아론 완 비사카(이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베스트11에 올랐다. 수문장은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