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결혼은 하지 않고, 아버지로서의 역할만 약속했다.
물론 결혼은 선택이지만, 아이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여기에 그가 생모가 아닌, 다른 여성과 열애 중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스캔들에 여론 반응이 심상치 않다.
25일 텐아시아에 따르면 정우성이 비연예인 여성과 1년 이상 연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한 지 하루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바로 전날인 24일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에 대해 "친자가 맞다"며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결혼 언급은 없었다. 이를 두고 당시 누리꾼들은 "각자의 선택"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여론은 반전됐다. 문가비는 지난해 임신 사실을 정우성에게 알린 뒤, 올해 3월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을 원했던 문가비와 달리 이를 원하지 않았던 정우성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 아들이 자신의 친자인지 확인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 가운데 정우성은 문가비가 아닌 또 다른 비연예인 여성과 1년 넘게 교제 중이었고, 이미 친한 지인들 앞에서 당당히 연애를 즐기기도 했다고. 또한 한 여성과 즉석 사진기 안에서 스킨십을 하는 영상 등이 온라인이 공유돼 파장이 크다. 해당 사진 속 여성이 교제 중인 사람과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소신 발언, 꾸준한 작품 활동 등으로 나름의 이미지를 쌓아왔던 정우성이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에서 이사로 전환하고, 나이 50이 넘었지만 결혼보다 성실하게 본업 활동을 이어왔기에 톱스타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명성과 커리어가 하루아침에 흔들리고 있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존재, 복잡한 사생활 문제는 그의 이미지와 매우 상반된다.
아버지로서의 책임만 다하면 그뿐일까. 정우성 소속사는 친부 인정 외에 불거진 사생활 의혹에 대해선 노코멘트 중이다.
정우성은 오는 29일 진행되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예정대로 참석한다. 그가 혼외자 인정, 사생활 의혹 등에 대해 직접 언급할지 대중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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