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물리쳤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차이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리그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를 달린 리버풀은 10승 1무 1패(승점 31점)를 기록, 리그 1위를 지켰다. 2위 맨시티는 리그 3연패에 빠지며 7승 2무 3패(승점 23점)에 그쳤고, 리버풀은 맨시티와 승점 차를 8점까지 벌리게 됐다.
힘겨웠던 첫 승 후 다시 2연패에 빠진 사우샘프턴은 1승 1무 10패(승점 4점)로 최하위에 그쳤다.
'파라오' 살라가 리버풀의 승리를 견인했다. 살라는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2골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0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이 먼저 웃었다. 전반 30분 알렉스 매카시 골키퍼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을 연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공을 탈취한 뒤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샘프턴도 응수했다. 전반 40분 버질 반 다이크의 실수가 나왔고. 타일러 디블링이 공을 잡아 역습을 전개했다. 디블링은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몰고 갔고, 앤디 로버트슨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42분 스튜어트 암스트롱이 키커로 나섰다. 암스트롱의 슈팅이 퀴빈 켈러허에게 가로막혔지만, 곧바로 암스트롱이 세컨볼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사우샘프턴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디블링이 반대 전환 패스로 공간을 열었다. 암스트롱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공을 찔러줬고,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1-2 역전을 만들었다.
위기의 리버풀을 살라가 구했다. 후반 20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롱 패스로 단숨에 공을 최전방 살라까지 연결했다. 살라는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2-2로 팽팽하던 상황, 사우샘프턴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36분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리버풀이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후반 38분 키커로 나선 살라가 득점에 성공하며 리버풀이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살라는 득점 후 상의를 탈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남은 시간 동안 리버풀이 우위를 지켰고, 3-2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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