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조혜정이 아빠 조재현의 미투 사태 이후 속마음을 밝혔다.
조혜정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포커스 촬영.. 그리고 하고 싶었던 말을 해 보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조혜정은 영화 '포커스' 촬영 현장을 공개하며 "다른작품과 같이 맞물려서 하게 되어서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틈틈이 잘 준비해서 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은 많이 없고, 나의 몸은 하나고. 그대로 다 하게 되더라.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더 열심히 지냈다"며 "직전 작품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으면 해서 운동도 잠자는 시간 줄여서 틈틈이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조혜정은 "어느 수난부터 감정이 치우치는 걸 경계하며 지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온전히 기뻐하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기뼈했다"며 "이젠 순간의 감정에, 순간의 내게 솔직해지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조혜정은 "기쁨을 온전히 느끼고, 행복하다고 표현도 하고, 힘들고 지치면 힘듦도 온전히 다 느껴보고 있다. 이런, 저런 순간도 다신 돌아오지 않을 날들이니 다 느끼면서 지낸다"며 "지금의 제가 더 마음에 든다. (스스로) 용감해졌다는 생각도 들고, 어떤 감정이 찾아와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받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혜정은 배우 조재현의 딸로, 앞서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2018년 아빠 조재현이 미투 폭로를 당하며 한차례 활동을 중단했으나, 2020년 tvN '우리들의 블루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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