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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엔조 연속골' 첼시, 마레스카 더비서 레스터에 2-1 진땀승
작성 : 2024년 11월 23일(토) 23:31

엔조 페르난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마레스카 더비'에서 첼시가 레스터시티를 제압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레스터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6승 4무 2패(승점 22)를 기록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패배한 레스터는 2승 4무 6패(승점 10)로 16위에 머물렀다.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은 '마레스카 더비'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바로 첼시의 마레스카 감독이 지난 시즌 레스터를 이끌었었기 때문. 마레스카 감독은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 레스터의 지휘봉을 잡아서 한 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EPL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곧바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에 부임했고, 친정팀 레스터를 상대로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첼시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5분 잭슨이 강한 압박으로 파스의 실책을 유도했고, 이후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가 또다시 골문을 두드렸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왼쪽에서 쿠쿠렐라의 컷백 크로스를 마두에케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트렸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레스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좋은 공격을 펼쳤다. 우측으로 침투하는 맥아티어가 볼을 잡았다. 쿠쿠레야를 가볍게 제치고 왼발 감아차기를 때렸는데 살짝 빗나갔다.

그렇게 전반은 첼시가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첼시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잭슨의 슈팅을 헤르만센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파머에게 흘렀다. 골문은 비어있었고, 파머가 왼발로 밀어 넣었으나 앞에 있던 마두에케의 발에 맞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첼시는 포기하지 않고 끝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0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잭슨이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는데, 세컨 볼을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침묵하던 레스터는 후반 추가시간에 추격을 알렸다. 바비 데코르도바 리드가 페널티 박스 안 일대일 상황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던 아예우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뒤늦게 추격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레스터가 균형을 맞추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첼시의 2-1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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