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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 "제도 개선 노력 중…정상화 위해 최선"
작성 : 2024년 11월 23일(토) 21:51

안세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현 상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배드민턴협회는 23일 "현재 위기 상황이지만, 더 발전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며 "오래 이어진 일부 잘못된 제도와 규정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8월 2024 파리올림픽에서 협회의 각종 부조리를 폭로한 안세영의 인터뷰를 계기로 조사단을 꾸려 보조사업 수행 상황 점검, 협회 운영 실태, 국가대표 관리 등을 조사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문체부는 협회가 김택규 회장의 주도하에 지난해 후원사와 협회 직원들 몰래 추가로 물품을 받는 1억 5000만 원 상당 구두 계약을 체결했고 후원 물품은 임의 배분됐으며, 올해는 1억 4000만 원 후원 물품 서면 계약을 맺으면서 보조금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이에 대해 "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한 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며 "용품 후원사와는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계약 조항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선수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다수의 선수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승강제리그 및 유소년 클럽리그 보조금법 위반 지적에 대해선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지침을 준수해 보조금 신청, 집행 및 공인회계기관을 통한 정산 검증을 완료했다"며 "절차대로 보조금을 쓴 것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는 현 상황 해결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배드민턴이 누구에게도 부끄러움 없고 사랑받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11월30일 경남 밀양시 아리나 호텔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 식을 진행한다.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1억 원,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정나은은 각 5000만 원을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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