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제11회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12세 이하) 일본 마쓰야마 & 이마바리에 참가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예선라운드 첫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로 10-0, 5회 콜드 승을 거두며 1승을 챙겼다.
대표팀 선발 차동현(서울 갈산초)은 1회초 홍콩 선두타자 찬록타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2번 니콜라스의 번트 타구를 잡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놓쳐, 무사 주자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3번 타자 서니의 번트 타구가 전 타석과 동일하게 차동현 앞으로 향했고, 이번에는 차동현이 다이빙 캐치를 성공, 1루 주자까지 잡아내며 단숨에 투아웃, 이후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선취점은 대표팀이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오승환(서울 가동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1사 주자 3루, 3번 권시환(경기 희망대초)의 땅볼 타구 때 오승환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1-0) 이후 정양우(인천 동막초)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주자 1,2루를 만들었고 장지형(경남 양덕초)의 좌전 안타로 추가 득점까지 얻어냈다.(2-0)
대표팀은 2회말에도 이기윤(충남 온양온천초)의 중월 2루타와 도루, 오승환의 볼넷과 도루로 1사 주자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윤태민(충북 석교초)의 땅볼 때 추가 득점에 성공하고, 권시환 타순 때 상대 포수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사이 오승환이 홈으로 쇄도해 격차를 더 벌렸다.(4-0)
4회에는 이기윤의 볼넷, 임지섭(충북 석교초)의 내야 번트 안타와 도루, 오승환과 윤태민의 연속 안타, 김도윤(서울 도곡초)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정양우가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점을 더 보태 콜드게임 조건을 성립시켰다.(10-0) 이번 대회의 콜드게임은 4회 15점, 5회 10점이다.
선발 차동현에 이어 던진 정양우, 이기윤, 윤태민의 대표팀 마운드는 1안타만을 허용하며 홍콩의 타선을 효율적으로 틀어막았다.
한편, 대표팀은 홍콩, 태국, 대만과 B조에 속해 있으며, 내일(24일) 14시, 이마바리 야구장에서 태국과 예선라운드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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