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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1골 1도움' 울산, 수원FC 4-2 대파하며 시즌 마무리…강원·서울도 승리
작성 : 2024년 11월 23일(토) 15:58

박주영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현대 HD가 최종전에서 난타전 끝에 수원 FC를 제압하며 기부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21승 9무 8패(승점 72)를 기록,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수원은 15승 8무 15패(승점 53)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라비제의 스루패스가 김지현에게 배달됐다. 김지현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는 순간 이현용이 밀쳤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야고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수원이 전반 42분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이재원이 패스한 볼을 정승원이 강력한 중거리포로 조현우를 벗겨냈다. 전반은 1-1로 끝이 났다.

후반전에서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건 이번에도 울산이었다. 후반 7분 김민우가 문전에서 왼쪽으로 달려든 김민준에게 패스했다. 그가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보고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수원에는 정승원이 있었다. 안데르손이 울산 수비라인을 허문 후 지동원에게 연결했다. 지동원은 재차 정승원에게 패스했다. 정승원이 다시 한번 오른발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의 여신은 울산의 손을 들었다. 현역 마지막 경기가 유력한 박주영의 발끝에서 비롯됐다. 박주영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볼 경합에서 이겨냈다. 이규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박주영은 욕심 내지 않고 아타루에게 연결했다. 그가 밀어넣으면서 울산이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박주영은 후반 44분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이청용의 크로스를 오른발 마무리했고, 울산이 4-2 승리를 확정 지었다.

양민혁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시각 펼쳐진 강원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전 3위였던 강원은 최종전에서 순위표를 뒤집었다. 승점 3을 확보한 강원(승점 64)은 같은 시간 김천 상무(승점 63)가 FC서울에 패하면서 2위로 2024시즌을 마쳤다.

강원은 전반 36분 양민혁이 김강국이 로빙 패스를 찌르는 동시에 전방으로 침투해 볼을 잡았고, 골키퍼와 1대1로 찬스를 살려내며 골을 집어넣어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FC서울은 김천상무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58(16승 10무 12패)을 만들면서 4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전반전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린가드가 올린 코너킥을 조영욱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앞서 나갔고, 후반 17분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한 루카스가 조영욱에게 공을 건넸고, 이후 조영욱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밀어 넣으면서 서울이 추가점을 뽑았다.

김천은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서울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유강현이 골로 만들며 추격을 알렸으나, 서울이 후반전 추가시간 호날두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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