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스타 마무리 조던 로마노를 방출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3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로마노와 결별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로마노가 토론토에 잔류했을 경우 예상 연봉은 775만 달러 수준"이라며 "로마노는 20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데, 토론토는 로마노가 2025시즌 해당 몸값의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토론토의 핵심 전력이자 팀의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 투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네 시즌동안 19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9, 97세이브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로마노는 2022, 2023 2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됐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개막전에 뛰지 못했고, 부진을 거듭하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로마노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토론토는 1년 안에 재기 가능성이 낮은 로마노에게 거금을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MLB에서 보통 3시즌을 뛰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다.
각 구단은 논텐더 마감 시한을 앞두고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있는 선수 중 기대감이 떨어지는 선수를 방출 조처하곤 한다.
조정된 연봉을 내주지 않고 비용을 아끼기 위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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