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을 제치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대만이 '대어' 미국을 잡았다.
대만은 22일(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앞서 대만은 1차전 베네수엘라에 0-2로 패했다. 미국을 잡아내며 결승을 향한 희망을 되살렸다. 미국은 일본에 1-9로 패했고, 대만에도 덜미를 잡히며 최하위로 쳐졌다.
대만이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1사 린자정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장정위가 1타점 2루타로 대만에 첫 점수를 안겼다. 이어 천천웨이가 1타점 3루타를 더하며 대만이 4회에만 2점을 뽑았다.
미국도 응수했다. 4회말 터마르 존슨의 안타와 윌리 매시버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저스틴 크로포드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 곧바로 2-1로 1점 차 경기를 만들었다.
양 팀은 5회 1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대만은 판제카이가 솔로 홈런을 뽑았고, 미국도 콜비 토마스의 솔로포로 맞불을 놨다.
7회 대만이 대거 5점을 뽑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치우즈정과 지리지라오의 연속 안타와 판제카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장쿤위가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기세를 가져왔고, 위에동화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이어 안타와 미국의 실책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린리의 유격수 땅볼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대만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대만이 '야구 종주국' 미국에 8-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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