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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풀타임 DH MVP' 오타니 "팀원 없었다면 수상할 수 없었어" 마지막까지 겸손
작성 : 2024년 11월 22일(금) 10:57

사진=LA 다저스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완벽한 팀워크였다. 팀원들이 없었다면 MVP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통산 세 번째 MVP를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발표했다. 오타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독식, 총 420점으로 만장일치 NL MVP에 등극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가 2위표 23장, 3위표 7장을 득표, 총 26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수상으로 오타니는 다시 한 번 MLB의 역사를 새로 썼다.

풀타임 지명타자가 MVP를 받은 적은 최초다. MVP 시상이 시작된 1911년 이후 풀타임 지명타자가 MVP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에 올랐다. 앞서 프랭크 로빈슨이 1961년 신시내티 레즈(NL),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AL)에서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통산 세 번째 MVP 수상이며, 모두 만장일치 투표를 받는 기염을 토했다. 오타니는 2021년 LA 에인절스(AL) 소속으로 첫 MVP에 등극했다. 이어 2023년 다시 MVP로 뽑혔다. 올해를 포함해 세 번의 MVP 모두 투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2012-2013년 미겔 카브레라에 이어 백투백 MVP 수상은 덤이다.

MVP가 발표된 뒤 오타니는 "이 MVP로 저는 다저스를 대표할 뿐"이라면서 "완벽한 팀워크였다. 팀원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MVP를 받기 위해 시즌을 치르지 않았다. 다저스라는 새로운 팀의 선수 중 한 명이 되는 데 집중했다. 팬들을 포용하고 제가 누구인지 알게 하고 싶었다. 그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처음부터 궁극적인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었다"라면서 "다시 말하지만 팀을 대신하여 이 상을 받는다. 다음 목표는 (월드시리즈) 연패다. 그래서 지금 (왼쪽 어깨를) 재활 중이고, 운동하고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번 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636타수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4득점 130타점 타율 0.310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의 성적을 남겼다. 50홈런 50도루는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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