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타수 1위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 수상에 도전한다.
2024시즌 LPGA 투어가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만을 남겨둔 현재, 유해란(69.98타)은 지노 티띠꾼(태국, 69.54타), 넬리 코다(미국 69.66타)에 이어 평균타수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티띠꾼과 코다는 올 시즌 베어 트로피를 받을 수 없다.
베어 트로피를 받기 위해서는 공식 대회 라운드의 60% 이상, 총 70라운드 이상을 소화해야 하는데, 티띠꾼은 62라운드, 코다는 60라운드 만을 소화했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경기를 모두 치르더라도 70라운드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유해란은 이미 80라운드를 치러 베어 트로피 수상 요건을 채웠다. 만약 유해란이 베어 트로피를 받게 된다면 한국 선수로는 8번째로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앞서 박세리(2003년), 박지은(2004년), 최나연(2010년), 박인비(2012년, 2015년), 전인지(2016년), 고진영(2019년)이 베어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유해란은 또 하나의 큰 상을 수상할 기회를 잡았다.
다만 아직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후루에 아야카(일본, 70.05타), 인뤄닝(중국, 70.22타), 한나 그린(호주, 70.27타) 등이 추격하고 있어, 유해란은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시즌 최종전 만을 남겨둔 유해란이 베어 트로피와 함께 2024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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