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OK저축은행의 배구를 하자고 미팅에서 이야기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4연패 수렁에도 선수들에게 '우리의 배구'를 강조했다.
안산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은 20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과 경기를 치른다.
OK저축은행은 현재 4연패를 당하며 1승 6패(승점 4점) 최하위로 쳐져 있다. 작년 준우승 팀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경기 전 오기노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무엇보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 오기노 감독은 "블로킹, 디그 시스템은 나쁘지 않다. 두 번째 토스와 마지막 공격에서 결정력이 안 나와서 많이 준비했다"라면서 "멘탈적으로 마지막 공격할 때 강하게 치지 못하는 모습이 나왔고, 선수들이 강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루코니의 대체 외국인 선수 크리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호흡을 많이 맞췄냐고 묻자 "토스 적인 면에서 많이 맞췄다. 콤비네이션, 토스의 높낮이, 스피드를 체크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삼성화재전서 첫선을 보인 크리스는 블로킹 3개 포함 17득점을 올렸다. 다만 공격 성공률이 34.21%에 그치며 안정성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오기노 감독은 "이전 경기는 V-리그 적응을 위해 많이 기용했다. 오늘은 그 이상으로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크리스뿐만 아니라 팀적으로 팀워크를 다졌다. 그런 부분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부동의 에이스 아히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오기노 감독은 "우리카드는 개인 스킬이 높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라면서 "좋은 선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생각 보다는 우리 선수들에게 OK의 배구를 하자고 미팅에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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