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청설' 홍경이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6일 개봉한 영화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그리고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홍경은 용준 역을 맡아 청량 로맨스 남주의 탄생을 알렸다. 용준은 부모님을 도와 도시락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수영장에서 우연히 만난 여름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와 가까워지고 싶었던 용준은 여름의 스쿠터가 망가지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스쿠터를 빌려주거나, 바쁜 여름이 끼니를 놓칠까 걱정이 되어 직접 요리해 도시락을 가져다주는 등 적극적인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특히 여름이와 문자를 나누며 답장이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은 '댕댕미' 넘치는 순정남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여름, 가을 자매와 대화하기 위해 수어를 구사하는 용준을 연기한 홍경은 대사 없이도 풍부한 감정과 표정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사랑에 빠진 순수한 모습부터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속상해하는 모습까지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을 깊은 눈빛으로 표현했다.
그간 홍경은 여러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맡은 배역마다 달라지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배우가 그 배우였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홍경은 이번 작품에서 사랑에 빠진 순수한 청춘 용준으로 완벽히 변신하며 또다시 새로운 얼굴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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