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달고 2024년에만 10골을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4승2무(승점 14)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따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아쉬움 속의 소득은 손흥민의 활약이었다.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60여 분만 뛰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한국 수비진의 실수로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전반 16분 이재성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1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지난 9월 10일 오만전을 포함해 A매치 3경기 연속 골 행진이다.
또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1호골을 기록하며 황선홍 감독(50골)을 제치고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최다 골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이 부문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차이도 7골로 줄였다.
더불어 손흥민은 올해 A매치에서만 1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손흥민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으로, 기존 기록은 지난 2015년 기록한 9골이었다.
비록 원했던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대표팀 득점 기록과 함께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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