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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이페이,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딩하오와 우승 다툼
작성 : 2024년 11월 19일(화) 18:48

당이페이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중국 당이페이 9단이 삼성화재배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중-중전으로 펼쳐진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2경기에서 당이페이 9단이 롄샤오 9단에게 2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바둑은 초반 전투에서 득점한 당이페이 9단이 주도했다. 전투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며 일찍이 초읽기에 몰린 롄샤오 9단은 끈질기게 버텼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당이페이 9단은 "결승까지 올라갈지 몰랐다. 한판 한판 두면서 컨디션이 점점 좋아졌다. 내가 결승에 올라간 것은 의외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딩하오 9단은 말할 것 없는 강자다. 삼성화재배 모든 경기에서 완벽했다. 대결하기 매우 힘든 상대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메이저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롄샤오 9단은 4강을 끝으로 삼성화재배를 마무리했다.

승리한 당이페이 9단은 결승에 선착해있는 딩하오 9단과 스물아홉 번째 우승컵을 놓고 결승 3번기를 벌인다. 20일 결승 1국이 속행되며, 21일 결승 2국이, 1-1 동률 시 22일 최종국이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은 대회 2연패에, 삼성화재배 첫 결승에 오른 당이페이 9단은 대회 첫 우승과 함께 7년 만에 우승(2017년 21회 LG배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대국 시작 전 오전에는 후원사 삼성화재의 홍성윤 기획실장과 주한 중국대사관 팡쿤(方坤) 부대사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해 중국과 한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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