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도영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계기로 더 큰 무대를 향한 욕심을 보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조별예선서 3승 2패로 3위를 기록,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 라운드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귀국 후 취재진을 만난 김도영은 "결과적으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이 계기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좋게 생각한다"라고 대회 소감을 남겼다.
이번 대회로 보완점을 찾았다. 김도영은 "팀 케미스트리는 좋았다. 앞으로 제가 고쳐야 할 것이나 앞으로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하나. 이런 숙제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회 막판 김도영은 고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며 지명타자로 뛰었다. 김도영은 "다치지 않고 그냥 피로도가 있었다. 몸 상태는 좋게 돌아왔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앞서 김도영은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서 첫 성인 대표팀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서 5경기 16타수 7안타 3홈런 4득점 10타점 타율 0.412 OPS(출루율+장타율) 1.503을 기록하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김도영은 "전력 분석할 때 어떤 선수들이 나왔나 봤는데,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나왔더라. 그 선수들과 같이 뛰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더 큰 무대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김도영은 "최종적인 꿈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라면서 "제가 '어느 정도 통할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만과 일본에 패하며 한국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일본은 워낙 강팀이라고 알고 있었다. 대만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했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붙게 된다면 이길 자신 있다"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고칠 점에 대해 묻자 "타석에서 몰입도나 집중력을 보완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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