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정무 전 감독은 "고민 끝에 회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이번주 안으로 정식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릴 예정이다.
협회 규정상 후보자의 연령 기준은 70세 미만인데, 1955년 1월 13일생인 허 전 감독은 만 70세가 되기 닷새 전에 선거가 진행되기 때문에 출마가 가능하다.
허정무 전 감독은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해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뛰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두 차례나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두 번째로 대표팀을 이끌 때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허 전 감독은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지냈으며, 2020-2023년에는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은 최근 국민과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지만, 4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가 없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이 출마 의사를 드러내면서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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