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이종원이 '취하는 로맨스'에서 사랑의 감정에 젖어드는 인물의 변화를 선명하게 그려냈다.
지난 18일 ENA에서 방송된 '취하는 로맨스' 5회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그으려 고군분투해 온 윤민주(이종원 분)가 마침내 채용주(김세정 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먼저 민주는 용주의 앞에 설 때마다 격렬한 심장 박동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꼈고, 함께 있는 강범(류원우 분)이 용주를 짝사랑한다고 착각했다. 초민감적 성향으로 인해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것처럼 느껴온 민주는 부담감에 이들을 멀리했지만, 용주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은 범이 황당하다는 듯 부인하며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예고됐다.
용주의 얼굴을 떠올릴 때마다 미소가 절로 나오고, 갑자기 외모에 신경을 쓰는 등 평소답지 않은 민주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명상으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게 된 민주는 결국 스스로를 시험해 보기로 했고, 용주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점점 가까워졌다.
특히 TF팀이 모두 모인 워크숍에서 민주의 감정이 더욱 선명해졌다. 바다에 빠진 사람을 발견한 용주는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구해냈고, 그의 용감하고 강단 있는 태도에 민주의 가슴이 다시 한번 뛰기 시작했다. 빨라지는 심장 박동을 느끼며 '내 거야, 이 감정. 내 감정이 맞아'라고 인정하는 민주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함께 두근거리게 했다.
이렇듯 스며드는 사랑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낸 이종원의 호연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본격 시작을 알린 두 사람의 아찔한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종원이 출연하는 '취하는 로맨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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