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엠엘비닷컴(MLB.com)은 19일 2025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를 공개했다. 은퇴 후 5년이 지난 선수만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얻는다.
이치로는 CC 사바시아, 더스틴 페드로이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곤잘레스, 커티스 그랜더슨, 애덤 존스, 이안 킨슬러, 러셀 마틴, 브라이언 맥켄, 핸리 라미레스, 페르난도 로드니, 트로이 툴로위츠키, 벤 조브리스트와 함께 첫 해 입회를 노린다.
이치로는 첫 해 입성을 넘어 역사상 두 번째 만장일치까지 바라볼 수 있다.
이치로는 MLB에서 19년 동안 2653경기를 뛰며 3089안타 117홈런 509도루 1420득점 780타점 타율 0.311 출루율 0.355 장타율 0.402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NPB)를 정복한 이치로는 27세의 나이로 빅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MLB 진출 첫해인 2001년 아메리칸 리그(AL) 타율 1위(0.350), 최다 안타 1위(242안타), 도루 1위(56도루)를 기록, AL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또한 역대 최초 데뷔 시즌 올스타전 투표 1위에 올랐다.
2004년은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161경기 704타수 262안타로 MLB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넘어선 것.
데뷔 시즌부터 10년 연속 200안타를 돌파하며 MLB 대표 타격 기계로 올라섰다. AL 골드글러브 역시 10년 연속으로 따냈고 실버슬러거는 3차례 차지했다.
앞선 2022년 '역사상 최고의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가 425표 중 425표를 받아 역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 선수가 됐다. 이치로가 리베라의 뒤를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선수가 될 수 있을까.
한편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면 아시아인 중 최초의 입성자가 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