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윌손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오도베르가 16일 오른쪽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오도베르의 상태를 계속해서 관찰할 것이고, 메디컬팀과 함께 오도베르가 언제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지 체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4년생 윙어 오도베르는 파리 생제르맹 유스 출신으로 트루아AC와 번리에서 경력을 쌓은 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오도베르의 장기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 능력이다. 발목 힘도 강해 슈팅 능력도 알아주는 편.
토트넘은 오도베르에게 가능성을 보고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27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토트넘 합류 후 빠르게 기회를 받았지만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며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오도베르의 부상으로 양민혁이 생각보다 빨리 토트넘에 데뷔할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토트넘은 측면 자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철저하게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있고, 히샬리송, 마이크 무어, 티모 베르너 등도 모두 부상을 당했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를 전담 취재하는 알리스테어 골드 기자는 14일 "토트넘 신입생 양민혁이 12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골드는 "양민혁은 1월 이적시장 시작 전인 12월 토트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풋볼 런던의 보도에 따르면 양민혁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급히 투입되기보다는 충분한 적응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민혁은 새 팀, 리그, 국가와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신중하게 소개될 예정"이라면서 "그는 훈련을 통해 적응에 나설 것이며 프리미어리그 축구가 요구하는 신체적인 플레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측면 자원 문제가 심화된다면 양민혁의 데뷔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 37경기에 출전해 11득점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민혁이 조기 데뷔전을 치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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