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더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임진희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찰리 헐(잉글랜드), 장웨이웨이(중국)와 함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미국, 14언더파 266타)와는 3타 차였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개인 최고 성적과 시즌 6번째 톱10을 달성했다. 기존 임진희의 LPGA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였다.
또한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신인상포인트 80점을 보태 868점을 기록, 2위를 유지했다. 1위 사이고 마오(일본, 934점)와는 66점 차로, 임진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 수상에 도전한다.
이날 임진희는 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임진희는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코다를 2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임진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에 그쳤고, 헐, 장웨이웨이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코다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 이후 약 6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린 코다는 시즌 7승, 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장효준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김세영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언더파 274타로 공동 14위, 유해란과 이미향은 5언더파 275타로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최혜진은 3언더파 277타로 공동 29위, 김아림은 1언더파 279타로 공동 34위, 양희영은 이븐파 280타로 공동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CME 글로브 랭킹 59위를 기록하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CME 글로브 랭킹 60위까지의 선수들 만이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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