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더 빨리 터졌다면'…정영삼의 빈자리 느낀 전자랜드
작성 : 2015년 01월 16일(금) 19:40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부상으로 결장한 정영삼(30·인천 전자랜드)의 공백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62-69로 졌다. 3연승에서 마감한 전자랜드는 18승18패로 공동 6위로 내려갔다.

이날 전자랜드의 변수는 정영삼의 공백이었다. 정영삼은 지난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전 만난 유도훈 감독은 "정영삼이 붓기는 없는데 통증이 있다고 해서 오늘 결장한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34경기에서 평균 11.35점을 넣은 정영삼의 공백은 그대로 경기에서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정영삼은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 당 1.94개를 넣으며 리오 라이온스(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3점슛 공동 1위에 올라있었다.

정영삼이 빠진 자리를 박성진과 김지완이 대신 채웠지만 전자랜드의 주 장기인 3점슛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1쿼터에 김지완과 차바위, 박성진, 이현호 등이 돌아가면서 총 8차례 시도했으나 단 한 차례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자 선수들이 2쿼터 들어 약간 주춤하기 시작했다. 3점슛 시도가 확 줄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1분4초를 남겨 놓고 정병국이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미 전자랜드는 전반을 27-37로 크게 밀린 상태였다.

외곽에서 막히자 전자랜드는 공격루트가 살아나지 않았다. 전자랜드전에서 강한 타일러 윌커슨이 1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윌커슨의 득점을 막지 못한 전자랜드는 계속해서 경기를 끌려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40-59로 끌려갔다. 이대로 계속해서 끌려가는 듯 했던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에 포웰의 활약을 앞세워 3분5초를 남겨놓고 57-63까지 쫓아갔다. 그 사이 포웰과 정병국이 각각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끈 것이 주효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17초를 남겨놓고 57-63까지 추격했지만 막판에 김태술에게 자유투룰 내준 뒤 정병국의 회심의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3연승을 마감해야 했다.

이날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던 전자랜드였지만 초반에 터지지 않은 3점슛이 아쉬웠다. 부상으로 빠진 정영삼의 공백은 뼈아팠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