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이 성명서로 목소리를 냈다.
16일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은 성명문을 냈다.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은 성명서를 내는 이유로 "지난 수개월간 하이브와 민희진 이사 간의 대립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면서도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코자 침묵을 지켜왔다. 하지만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주주연합을 결성하여 회사와 외부에 알리기로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지난 몇일간 주주들의 성명문 동의를 구하는 부분이 상법상 주주명부 폐쇄 등의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개인정보 인증 등을 통하지도 않았기에 일부 허수나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은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8만468주를 보유한 251명의 주주분이 본인 스스로 주식계좌를 스캔 등의 방식으로 주식수를 인증해줘가면서까지 적극 동참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개월간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소액주주들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를 통해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은 하이브와 민 전 대표 뿐 아니라 정치권, 특정 팬덤층, 언론에도 목소리를 냈다.
성명서에서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은 "최근 언론, 정치, 특정 팬덤 등에 의하여 팝의 선두 주자로서 국위를 선양하고 수출 기업으로서 국가에 헌신하고 있는 하이브가 필요 이상으로 공격당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이브를 향해 "이번 일을 통렬한 반성과 자아성찰의 계기로 삼아 회사의 불합리한 부분을 타파하고 소통개선 투명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라"라고 요구했다.
민 전 대표에게는 "더이상 뉴진스 등 하이브를 포함한 K팝의 모든 아티스트들을 본인의 분쟁에 끌어들이지 마라"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치권에는 "특정 팬덤층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하이브를 폄훼하고 공격하지 마라"라고 했으며, 특정 팬덤층에게는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고소 고발 청원을 남발하여 국내외 K팝 팬들의 피로를 가중하지 마라"라고 했다. 언론에는 "균형 잡힌 시선과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이사 건을 취재하고 보도하라"라고 전했다.
하이브 소액주주연합은 "향후 민희진 어도어 이사 측, 특정 팬덤층, 정치권 등이 회사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불필요한 행위를 했을 시 법적 소송을 포함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와 아티스트의 긍정적인 발전과 기업가치 수호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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