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안은진이 한예종 입학식 당시를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안은진이 출연했다.
이날 안은진은 한예종 전설의 10학번 이기현, 전재희, 이휘종을 만났다. 그는 "20대 초중반에 봐서 15년 지기"라고 밝혔다.
이휘종은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은진이가 학교에서 인기가 그렇게 많았다더라"라며 "그 말을 했던 사람이 김고은이었다"고 말했다. 김고은이 "인기 얼마나 많았는 줄 알아?"라고 하는 것을 본 안은진은 "그렇게 또 얘기해준다. 고은이가 괜히 그랬어"라며 미소를 지었다.
전재희는 "주변 사람들 만나면 다 은진이 인기 많았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안은진은 "꼭 팩트체크 해야 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안은진은 "나 천사 시절 있었잖아"라며 '은진천사'가 버디버디 아이디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고 1년 정도 진짜 천사 기간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기현은 "내 기억에는 은진이가 늘 연습실에서 피아노 치고 노래하고 그랬다. 뮤지컬 꿈나무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안은진은 "나는 입학했을 때 너무 예뻐서 곁눈질로 봤던 사람이 이유영이었다"고 밝혔다. 이기현은 "고은이랑 유영 누나가 아우라가 있었다"며 공감했다.
안은진은 "고은이는 귀여운 느낌이라면 유영 언니는 꼿꼿하게 서서 여신의 바이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기녀들의 특징을 분석한 적이 있다며 "일단 말이 좀 적어야 한다. 저는 이미 거기서 탈락이다. 그리고 회식할 때는 나서면 안 된다. 여기에 웃을 때도 보이는 슬픔. MT 갔을 때 갑자기 몰래 조용히 나간다. 그럼 남자 학우가 따라가서 '무슨 일인데?' 하는 거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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