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허채원이 생애 첫 종합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허채원(한국체육대학교)은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 캐롬3쿠션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박세정(경북당구연맹)을 상대로 승리했다.
허채원은 경기 초반 5이닝 만에 11점을 몰아치며 11대1로 크게 앞서 나갔다. 뛰어난 샷 선택과 정교한 공략으로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허채원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9이닝 이후 6이닝 연속 공타로 고전하는 사이, 박세정이 13대10까지 추격하며 승부는 미궁으로 빠졌다.
허채원은 이내 집중력을 되찾고, 16이닝과 19이닝 각각 하이런 4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박세정의 추격 의지를 꺾는 완벽한 샷으로 경기를 주도한 허채원은 결국 25대12, 에버리지 1.087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종합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허채원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 캐롬3쿠션의 부흥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는 오는 17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진행된다. 16일에는 남자부 캐롬 3쿠션 결승전과 생활체육선수부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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