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이준혁이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극본 황하정·연출 박건호)의 주연 배우 이준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좋거나 나쁜 동재'('좋나동')는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렸다.
이준혁은 "같은 동료 업자들이 좋아해 주시더라. 제가 한 작품 중에서 유독 업자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다음에 다른 작품들도 소신껏 독특한 작품을 할 수 있게 응원해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동재를 좋아해주신 팬분들, 어떻게 보면 매니악하고 독특한 취향의 작품인데 저랑 취향이 맞는 것 같아서 신난다. 세상에 나랑 취향이 맞는 사람이 있구나. 저는 독특한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준혁의 차기작은 배우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 로맨스 드라마 SBS '나의 완벽한 비서'다. '열혈사제2' 후속으로 1월 3일부터 방송된다.
이준혁은 로맨스 연기에 대해 "제 팬분들이라면 아실 수 있지만, 제 커리어를 쭉 보다 보면 또라이들만 가득 차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로맨스가) 제 커리어의 큰 변주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독특한 걸 좋아해서 독특한 걸 하다 보니까 오히려 필모가 독특하지 않은 거다. 로맨스가 독특한 거다. 시체도 없고, 피도 없고,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이게 저한테는 너무 독특한 세계같이 느껴진다. 너무 독특한 세계에서 연기하는 저를 보는 독특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분이 진짜 이상하더라. 사건이 일어나긴 하는데 살인 사건이 없고 폭력도 없지 않나. 문득 되게 신기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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