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배들을 위해 또 한번 목소리를 냈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20부 심리로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변론기일이 열렸다.

앞서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등을 상대로 지난 2004년부터 해당 소속사에 몸 담으며 총 137곡의 곡을 발매했으나,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에게 정산금 54억원을 지급했으나 돌연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외에 음원 미정산금 및 이자 41억원을 추가 지급했다며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승기 측이 산출한 내용에 따르면 그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음원 수익은 약 96억원에 달한다. 이는 이승기가 2004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데뷔 후 5년간의 음원 수익은 제한 금액이다.

이날 재판장에 직접 출석한 이승기는 "18년간 수익에 대한 상세 내역을 확인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로 논점을 흐려왔다"며 "음원 정산표의 존재를 몰라 정산 내역을 주지 않았다고 하다가, 재판부의 소송 지휘로 음원료를 받았다"고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긴 소송에 대한 과정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승기는 "여전히 어린 친구들은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소속사에 의지하고 있다"며 "저와 같은 꿈을 꾸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 후배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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