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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손흥민 연속 골' 한국, 쿠웨이트에 2-0 앞선 채 전반종료
작성 : 2024년 11월 14일(목) 23:4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오세훈과 손흥민의 연속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을 소유하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쿠웨이트는 후방에 내려앉은 채 밀집 수비로 맞섰지만, 한국은 전반 10분 황인범의 롱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지난달 15일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던 오세훈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오세훈을 활용하며 쿠웨이트의 빈틈을 찾았다. 쿠웨이트는 수비 후 역습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든 손흥민이 쿠웨이트 수비수 새미 알 사네아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가볍게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A매치 통산 50호골을 기록, 황선홍 감독(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의 기록도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초반부터 2골의 리드를 잡은 한국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39분에는 이재성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고 나갔고, 42분 이강인의 프리킥 중거리슛은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쿠웨이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장면이었다. 전반전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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