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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실점 충격' 고영표 "죄송한 마음…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사과문 게재
작성 : 2024년 11월 14일(목) 14:47

고영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선발투수 고영표가 대만전 부진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고영표는 선발투수로 출전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는 무실점으로 넘어갔지만, 2회 9번 타자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 됐다. 2회 1사에서 고영표는 판제카이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린쟈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리카이웨이에게 1-2루 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에서 9번 타자 장쿤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천천웨이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내줬고, 린리에게 2루타, 천제슈엔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6점을 헌납했다.

이후 김도영,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와 나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따라갔지만, 남은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며 한국은 3-6으로 패했다.

고영표는 14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렸다.
고영표는 "아쉬운 경기 보여드려서 팬분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 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서 좋은 선수로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늦은 밤까지 응원해 주셔서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고영표는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가 끝난 뒤에도 블로그를 통해 소감을 남긴 바 있다.

고영표는 2023 WBC 호주전 선발 등판해 4.1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체코전 불펜으로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도합 2경기(1선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3실점 평균자책점 5.40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시 고영표는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결과를 내지 못한 점 송구하다. 다른 핑계는 없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고, 매 경기 꼭 이기고 싶었으나 실력이 모자랐다"고 적었다.

이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면 앞으로 어떤 야구를 해야 할지 더 많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운동하겠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오는 18일 호주전 다시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고영표가 호주를 상대로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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