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T1이 '역천괴(역대급 천재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과 동행을 이어간다.
T1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류민석과 2026년까지 T1과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T1은 "함께 이루어낸 기록보다 더 이루어 갈 기록이 많은 우리의 역천괴 '케리아'선수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류민석은 "T1이라는 팀에서 2년을 더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T1에서 월즈(월드챔피언십)를 두 번 우승했지만, 이루고 싶은 커리어가 아직 한참 남았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목표했던 커리어에 도움을 줄 만한 팀이 T1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팬의 응원을 받으면서 2년 동안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류민석은 세계 최고의 서포터 중 한 명이다. 2002년 생인 류민석은 2019년 DRX 소속으로 케스파컵을 통해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때부터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주며 월드챔피언십 무대를 밟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20년부터 T1 소속으로 활동하며 2022 LCK 스프링 우승, 2023 월드챔피언십과 2024 월드챔피언십 우승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2022·2023 LCK 스프링 시즌 정규리그 MVP로도 선정됐다.
또한 류민석은 2022 항정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e스포츠 국가대표로 출전해 LOL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한편 T1은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나머지 4인의 주전 선수들, 류민석과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과의 계약 곧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류민석과의 재계약을 빠르게 성사시켰고, 남은 3인 역시 현재 선수단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만큼 로스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T1은 현재 2022년부터 동일 로스터로 월드챔피언십에 3년 연속 진출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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