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탈모 진료 의사 한상보가 모발 이식 수술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을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투 머치가 온다' 특집으로 손범수, 한상보, 뉴진스님(윤성호), 미미미누가 출연했다.
이날 한상보는 "환자분들 중에 기업 총수나 국회의원들도 모발 이식을 받으러 많이 오신다. 여기서는 여당과 야당이 따로 없다"며 "어느 날은 기업 회장님이 수술을 받으러 오셨는데, 제가 '탈모야 반가워' 이러면서 춤을 췄다. 그랬더니 비서진이 기함을 하더라. 그런데 회장님은 웃으셨다. 셀카도 찍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한상보는 SNS에서 '관종 의사'로 유명하다는 말에 "제가 하는 채널은 아니고 인스타그램인데 전날 밤에 카톡이 온다. '내일까지 이거 준비하세요'라고 챌린지 영상을 보내준다. 그럼 그걸 잘 못해도 연습을 해간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상보가 병원에서 요즘 핫한 SNS 챌린지 영상을 찍은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김구라는 "환자들이 들어갔다가 기겁을 하겠다"며 감탄했다. 팔로워 10만 기념 자축 댄스도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한상보는 엘리베이터에서 춤추는 영상에 대해 "저 옷은 직원들이 쓰레기 봉투로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저 건물 본인 거죠?"라고 물었고, 한상보는 "맞다. 어떻게 아셨나"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본인 거니까 그렇지. 저걸 건물주가 가만히 내버려 두겠나"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국진도 "적어도 남의 건물에서 할 일은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한상보는 "저도 재밌다. 저걸 하면서 본업 외에 캐릭터를 하나 더 가져가는 거니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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