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길건, 래퍼 타이미가 배우 고(故)송재림을 추모했다.
13일 타이미는 자신의 SNS에 "(송)재림 오빠 장례식장에 오래 앉아있다 왔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같이 다트팀 만들어서 다트 배우고, 작업 중인 내 음악들 듣고 의견 내주고, 피처링 어울릴 만한 사람 떠오르면 들어보라고 링크 보내주고, 같이 소소하게 핸드폰 게임도 공략하고, 고양이들 아픈 거 공부하고 공유하며 서로 응원하며 지냈었는데"라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더 자주 연락할 걸. 오빠 힘들 때 내가 힘이 못 되어서 참 미안해. 친오빠처럼, 친구처럼 챙겨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던 오빠였는데. 내가 너무 늦었네. 너무 슬프다. 내가 참 후회를 정말 안 하며 사는데, 할 수 있으면 시간을 조금만 돌리고 싶다. 정말로"라고 슬픔을 전했다.
길건 역시 "하필 7시간 전이다. 그 시간 나도 너무 지쳐서 쓰러진 모습에 힘내라고 무조건 버티라던 언니와 원장님, 그리고 루루 덕분에 버틴 나였는데. 당신에겐 아무도 없었다고 생각하니, 그 기분 너무 알 거 같아서 마음이 아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동료라면 동료일 텐데 만난 적은 없지만 응원하고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던 분이다. 세상이 최대한 버티기가 쉽지 않고 어려운 길 선택한 그 마음 부디 평안하길.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시길. 고인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추모글을 남겼다.
한편, 故송재림은 1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14일 정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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