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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해서) 죽을 것 같아요"였나…김나정, 결국 누리꾼 신고 엔딩 [ST이슈]
작성 : 2024년 11월 13일(수) 10:04

김나정(왼쪽), 12일 김나정이 SNS스토리에 올렸다가 현재는 삭제된 글 / 사진=김나정 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김나정은 자신의 SNS에 "마닐라 호텔입니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습니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어요.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대사관 전화 좀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나정의 신변에 큰 위협이 닥친 게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설명하지 않은 김나정은 다시 한 번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비행기 타면 저 죽을 것 같아요. 마닐라에서 나가면 죽을 것 같아요. 공항도 위험하고, 마닐라 공항인데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비행기 타요"라고 알렸다.

이처럼 죽을 것 같다던 그는 갑자기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인증하며 횡설수설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보였다. 그러던 중 김나정은 "어젯밤 마닐라발 대한항공 인천행 11시 비행기가 12:05으로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쇼처럼 마약운반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대한항공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 비행기 타면 죽어요. 대한민국 제발 도와주세요.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어요"라며 마약 투약을 자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김나정은 해당 글만 삭제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누리꾼이 경찰에 고발했다. 12일 밤 누리꾼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마포경찰서에 김나정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마약 투약 및 운반 의혹)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필리핀은 마약범죄의 경우 최대 무기징역으로 처벌할 정도로 엄히 다스리는 만큼, 김나정이 대사관을 통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에 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지막에 '비행기 타요'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현재는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마약을 투약한 유명인들을 모방할 여지가 큰 만큼, 수사 기관에서 유명인들의 마약범죄를 더욱 엄단해 반면교사로 삼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김나정의 마약류관리법에 따른 마약 투약 및 운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죄상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일벌백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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