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故 송재림이 갑작스럽게 비보를 전했다. 향년 39세.
송재림은 12일 오후 12시 30분경 서울 성동구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이날 송재림과 사전에 만남을 약속했던 친구가 자택을 방문했다가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선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비보가 전해진 직후 송재림의 SNS도 재조명 됐다. 현재 댓글창이 폐쇄된 송재림의 SNS 프로필엔 "긴 여행 시작"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의 SNS 게시물은 올해 1월 23일 게재한 자신의 사진이 마지막이다. 스레드 역시 3월에 멈춰있다.
동료 배우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박호산은 밝게 웃고 있는 송재림의 사진을 게재하며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이렇게 밝은 넌데,…믿기지가 않네…….미안해, 연락도 못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홍석천 역시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신 볼수없음을 슬퍼하고.........더 잘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없이 보내야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형 노릇 드럽게 못했네 편히쉬거라 ............"고 허망한 심경을 드러냈다.
송재림은 1985년생으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어 '꽃미남 라면가게' '투윅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비롯해 영화 '야차' '미끼' 등에 출연했다. 또한 예능프로그램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도 출연했다.
송재림의 빈소는 여의도성모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정오 엄수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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