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30-28 24-26 26-2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4승2패(승점 11)를 기록,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1승5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 아히는 37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지한은 15점, 송명근은 12점, 이상헌은 11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신호진이 16점, 송희채가 10점, 차지환과 박원빈이 각각 10점을 기록했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모든 세트가 듀스까지 갈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아히와 송명근의 활약으로 9-6 리드를 잡았지만, OK저축은행도 우리카드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곧바로 따라붙었다. 세트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24-24에서 이상헌과 송명근의 연속 득점으로 26-24를 만들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활약으로 11-7까지 차이를 벌렸고, OK저축은행은 차지환과 박원빈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다시 우리카드가 아히의 연속 득점으로 20-16으로 도망갔지만, OK저축은행은 크리스와 진성태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2세트 승부도 듀스로 이어졌고, 듀스에 돌입한 이후에도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28-28에서 아히의 퀵오픈과 김지한의 블로킹으로 30-28을 만들며 2세트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우리카드의 잦은 범실로 14-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OK저축은행은 아히를 앞세운 우리카드에게 24-24 동점을 허용했지만, 신호진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26-24를 만들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팽팽하던 4세트 후반 김지한의 강서브와 아히의 공격 득점,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23-2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마지막 반격에 나서며 24-24 동점을 만들었지만, 우리카드는 이상현과 아히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4세트를 26-24로 따낸 우리카드가 승점 3점을 모두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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