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솔로라서' 사강이 사별 후 속마음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배우 사강이 새로운 솔로로 합류했다.
솔로라서 사강 / 사진=SBS Plus, E채널
이날 사강은 "남편이 지금 벌써…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는데 10개월, 거의 1년이 되어가고 있다"고 올해 1월 세상을 떠난 남편 신세호 씨를 언급했다.
사강은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 10개월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사강이 남편 신세호 씨를 비롯해 두 딸 소흔, 채흔과 출연했던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 영상이 재조명됐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사강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MC 신동엽이 "그래도 지금 보면 '오! 마이 베이비' 찍어놓길 잘하지 않았냐"고 묻자 사강은 "제가 출연했던 모든 작품들 중에서 넘버원으로 힘들었다. 마음고생도 제일 많이 했다.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제일 잘 찍은 것 같다. 이러려고 이걸 찍었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강은 "상황이 힘들다기보단,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느낌이 (힘들다)"라며 "제가 먼저 '괜찮아요. 열심히 잘 살고 있어요'라는 걸 보여줘야 제 주변분들이든, 아니면 저를 바라봐주시는 다른 분들이든 다 같이 괜찮아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예능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강은 "전 원래 되게 밝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강은 눈물을 닦는 자신을 보는 출연자들에게 "이런 눈빛, 이게 너무 힘들어"라고 웃음을 보였다.
사강은 "처음에 무조건 1단계가 있다. 딱 이 눈빛, 그리고 두 번째가 약간 (토닥토닥)이다. 할 말이 없으면 3단계는 안아준다. 싫고 나쁜 게 아닌데 저로 인해 사람들이 무게감을 갖는 게 힘들더라"며 "오히려 이제 사람들 만나서 어깨 만지면 '만나는 사람마다 이래서 주저앉았다'고 한다. 그렇게 장난치니까 저를 대하는 게 편해지시더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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